동아대병원이 부산 제2 메르스 확진환자를 의료진의 극진한 노력으로 완치시킨 후 6월 25일 퇴원시켰다. 부산 제1 메르스 확진자가 사망하여 지역사회에 많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, 이번 완치 퇴원으로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을 떨쳐낼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.
동아대병원은 부산 제1 확진자가 지난 3일 병원 응급실 격리실을 다녀간 이후 경유병원으로, 그리고 12일 제2 확진자가 격리병실 입원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. 그 결과 외래환자 및 입원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.
하지만 동아대병원은 제 1확진자의 신속한 격리조치로 가장 모범적인 메르스 초기 대응병원으로 인정되었고, 의심환자를 철저히 분리하여 진료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 설치·운영 그리고 일반병실과 분리된 최첨단 음압시설을 갖춘 격리병실 운영으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부산 유일 메르스 지역거점 치료병원 및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었다.
김상범원장은 ‘메르스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들께 깊이 드린다’고 하면서 ‘대학병원은 지역의료체계의 최후의 보루 역할을 담당해야하고, 제반 의료문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. 그래야만 지역주민이 진정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대학병원이 될 것이다’라고 소신을 밝혔다.